2009년 07월 12일
묵묵하게 움직여요.
초침이 끊임없이 움직이고 있다. 쉬지도 않고 한바퀴 한바퀴 돌아간다.
한 가득 정확한 간격으로 째각거리며 울린다. 하지만 시계는 태엽을 감지 않았고 멈춘지 오래되었다.
이상했다. 소리가 난다는 것은 있을 리 없는 그야말로 착각일 텐데.
아무것도 움직이지 않는 이 고요한 어둠 속에서 다른 음향은 울리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렇다면 저 소리는 무슨 소리일까.
시계 초침의 움직이는 소리가 분명한데 시계는 벌써 3년 전 부터 움직이지 않는다.
몇 일 전부터 출입하는 것은 공기 뿐이다. 난 방안에서 아무것도 하지 않고 누워 조용히 숨쉬고 있었다.
변하는 건 없다. 해가 뜨고 해가 질 것이며. 달도 뜨고 달도 진다. 지구는 매일 회전한다.
나를 필요로 하는 것은 아무것도 없기에 나를 찾는 일도 없고 따라서 밖에서 들려오는 소리 같은 것은 없다.
빛이 들어오지 않아 밤인지 낮인지 구별 할 수 없었고 최소한의 온도 변화 또한 전혀 없어 밤낮을 알 수 없었다.
모든 것이 가득 막힌 좁디 좁은 방 안에서 난 숨쉬고 있었다.
굳이 생각을 하고 싶진 않았지만 눈을 감자 여러 가지 생각이 났다.
과거, 현재, 미래. 선, 악. 희노애락. 실, 허.
그렇게 방황하던 생각은 갈피를 잃고 흐려져 사라졌다.
정신을 잃은 채로 몇 일이 지났는지도 모르겠다.
그 상태에서 갑자기 들려온 소리였다.
정신이 들기 시작했다. 손가락 하나 움직이기 쉽지 않았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고 어떤 것도 만질 수 없었으며 향이 느껴지지도 않았다.
유일하게 자극을 주는 소리는 정확한 리듬으로. 정확한 간격으로. 쉬지 않고 들려왔고 정신을 일으켜 주었다.
그것은 내 심장이었다.
포기했던 그 순간에도 내 심장은 날 포기 하지 않았다.
심장에서 흘러나오는 피가 아직 맴돌고 있다.
온 몸에서 고동이 느껴졌다. 갑자기 배가 고파졌다.
삐걱거리는 몸을 재촉해 일어나서 문을 열었다. 한 밤중이었다.
이 시간에 우리 동네 편의점은 문을 닫는다. 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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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 배고픔을 호소하는 글.
기대 하고 놀러 온 내가 바보였다. 방이 너무 좁다. 고시원은 다 이런가 봐.
제대로 이야기 좀 하려고 하다가 안주도 없이 소주만 줄창 먹고 뻗은 방 주인과
제대로 이야기 좀 하려고 하다가 하루 내내 밥도 제대로 안먹고 소주를 들이킨 알푸.
가난한 고학생과 가난한 로드 오브 잉여.(뭔가 이상한데?)
오늘밤은 이대로 신세 지고 내일 아침에 돌아가자.
아......................
돌아갈 곳이 마땅히 없구나.
비도 세차게 오는데 그냥. 좀. 혼자 있을까 싶다.
뭐, 심장은 계속 뛰어주겠지만 할 수 있는게 아무것도 없어서. 아니 하려고 하질 않아서. 아냐, 하고 싶지 않아서다.
솔직해지자면 짜증이 난다. 가득 찬 연기에 목이 칼칼하다. 쓰디 쓴 위. 욱신거리는 엄지손가락. 잠깐만 집중을 하지 않으면 빙글빙글돌아버리는 세계. 한밤중에 조그만 창문을 때리는 빗소리. 감이 좋지 않은 키보드. 오갈데 없는 내 감정과 욕구. 구역질 나는 가식. 이뤄질리 없는 소망. 그리고 꿈에서 앞이 보이질 않은 날 이끌어 주던 따뜻한 손과아......................................................................................................................................................................................................................................................................................................................................................................됐어.
누가 뭐래도 속 편한 꿈 속이 좋다. 잠이나 자자.
한 가득 정확한 간격으로 째각거리며 울린다. 하지만 시계는 태엽을 감지 않았고 멈춘지 오래되었다.
이상했다. 소리가 난다는 것은 있을 리 없는 그야말로 착각일 텐데.
아무것도 움직이지 않는 이 고요한 어둠 속에서 다른 음향은 울리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렇다면 저 소리는 무슨 소리일까.
시계 초침의 움직이는 소리가 분명한데 시계는 벌써 3년 전 부터 움직이지 않는다.
몇 일 전부터 출입하는 것은 공기 뿐이다. 난 방안에서 아무것도 하지 않고 누워 조용히 숨쉬고 있었다.
변하는 건 없다. 해가 뜨고 해가 질 것이며. 달도 뜨고 달도 진다. 지구는 매일 회전한다.
나를 필요로 하는 것은 아무것도 없기에 나를 찾는 일도 없고 따라서 밖에서 들려오는 소리 같은 것은 없다.
빛이 들어오지 않아 밤인지 낮인지 구별 할 수 없었고 최소한의 온도 변화 또한 전혀 없어 밤낮을 알 수 없었다.
모든 것이 가득 막힌 좁디 좁은 방 안에서 난 숨쉬고 있었다.
굳이 생각을 하고 싶진 않았지만 눈을 감자 여러 가지 생각이 났다.
과거, 현재, 미래. 선, 악. 희노애락. 실, 허.
그렇게 방황하던 생각은 갈피를 잃고 흐려져 사라졌다.
정신을 잃은 채로 몇 일이 지났는지도 모르겠다.
그 상태에서 갑자기 들려온 소리였다.
정신이 들기 시작했다. 손가락 하나 움직이기 쉽지 않았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고 어떤 것도 만질 수 없었으며 향이 느껴지지도 않았다.
유일하게 자극을 주는 소리는 정확한 리듬으로. 정확한 간격으로. 쉬지 않고 들려왔고 정신을 일으켜 주었다.
그것은 내 심장이었다.
포기했던 그 순간에도 내 심장은 날 포기 하지 않았다.
심장에서 흘러나오는 피가 아직 맴돌고 있다.
온 몸에서 고동이 느껴졌다. 갑자기 배가 고파졌다.
삐걱거리는 몸을 재촉해 일어나서 문을 열었다. 한 밤중이었다.
이 시간에 우리 동네 편의점은 문을 닫는다. 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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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 배고픔을 호소하는 글.
기대 하고 놀러 온 내가 바보였다. 방이 너무 좁다. 고시원은 다 이런가 봐.
제대로 이야기 좀 하려고 하다가 안주도 없이 소주만 줄창 먹고 뻗은 방 주인과
제대로 이야기 좀 하려고 하다가 하루 내내 밥도 제대로 안먹고 소주를 들이킨 알푸.
가난한 고학생과 가난한 로드 오브 잉여.(뭔가 이상한데?)
오늘밤은 이대로 신세 지고 내일 아침에 돌아가자.
아......................
돌아갈 곳이 마땅히 없구나.
비도 세차게 오는데 그냥. 좀. 혼자 있을까 싶다.
뭐, 심장은 계속 뛰어주겠지만 할 수 있는게 아무것도 없어서. 아니 하려고 하질 않아서. 아냐, 하고 싶지 않아서다.
솔직해지자면 짜증이 난다. 가득 찬 연기에 목이 칼칼하다. 쓰디 쓴 위. 욱신거리는 엄지손가락. 잠깐만 집중을 하지 않으면 빙글빙글돌아버리는 세계. 한밤중에 조그만 창문을 때리는 빗소리. 감이 좋지 않은 키보드. 오갈데 없는 내 감정과 욕구. 구역질 나는 가식. 이뤄질리 없는 소망. 그리고 꿈에서 앞이 보이질 않은 날 이끌어 주던 따뜻한 손과아......................................................................................................................................................................................................................................................................................................................................................................됐어.
누가 뭐래도 속 편한 꿈 속이 좋다. 잠이나 자자.
# by | 2009/07/12 02:22 | 아주 작은 일기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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